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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키우는 방법

by 둘리친구 2023. 6. 19.

집에서 게발선인장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선인장은 사막에서 자라며 물을 적게 주는 것을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발선인장의 원산지는 브라질입니다. 건조하게 키우는 사막 선인장이 아닌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러므로 햇빛과 수분의 공급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해 아름다운 꽃까지 핍니다. 게발선인장을 건강하게 키우며 꽃도 많이 볼 수 있도록 키우는 방법을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성장온도

꽃봉오리가 많이 달린 화분을 사 왔을 때 키우는 곳의 환경이 중요합니다. 통풍이 안되고 습도와 온도가 안 맞으면 게발선인장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런 안 좋은 상황에서는 꽃봉오리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건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화분받침에 물을 받아놓고 자갈을 깔아놓은 위에 화분을 놓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화분에 물이 매우 가깝게 있게 되어 화분의 습도가 유지되면서 식물의 꽃봉오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습도

게발선인장은 17~22도에 성장을 하고 주간온도는 21~25도, 야간온도는 15~1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힘들어서 성장을 멈추고 꽃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러니 성장온도를 잘 맞춰줘야 합니다. 이점은 겨울나기도 중요한데요, 겨울나기의 최저온도는 10~4도입니다. 영하의 날씨에 얼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3> 빛의 용량

게발선인장은 밝은 그늘에서 자라던 식물이기 때문에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낮은 강도의 햇빛을 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선선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식물에 공급되는 빛의 양은 골고루 분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화분을 돌려주면서 해를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빛의 공급량이 작으면 마디가 길어져서 키만 크게 되고 굵고 튼튼한 잎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꽃을 보려고 게발선인장의 꽃봉오리가 올라오면 집안에다 들여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면 꽃봉오리가 안 피고 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게발선인장은 햇볕이 3시간 정도는 잘 드는 동쪽에 놔두어 해를 반드시 보게 해야 합니다. 게발선인장은 직사광선을 강하게 받게 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전에 3시간 정도 해가 드는 동쪽에 놓는 것이 적합합니다. 그늘진 남쪽이나 북쪽도 키우기에 가능합니다. 서쪽은 해가 너무 짧은 시간 잠깐 비추므로 이 식물을 키우기엔 좋지 않습니다. 직사광선이 강하지 않은 동쪽 창가나 북쪽 창가에서 잘 성장합니다. 봄가을에는 빛의 양을 늘려주고  여름에는 빛이 강하므로 빛을 가려주어 간접으로 내리쬐도록 빛을 차단하는 그늘막 아래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양제

영양제는 꽃봉오리가 생긴 시점에서, 1년 후에 다시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게발선인장은 무름병이 많은 편이어서 영양제도 알맞게 잘 주어야 합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계핏가루입니다. 계핏가루는 벌레를 없애고 영양도 주는 친환경 해충제입니다. 이 계핏가루를 화분 흙 제일 위에 조금씩 뿌려주면 해충으로부터 게발선인장을 보호해 주고 영양도 주어 식물이 잘 자랍니다. 

 

또한 다육식물영양제인 수용성질소(잎 줄기 크기 기우는데 도움)와 수용성인산(꽃 피우는데 영양줌) 도 매우 좋은 영양제입니다. 2리터의 받아놓은 물에 다육이 액체영양제 2분의 1을 넣고 희석해서 조금씩 뿌려줍니다. 

 

꽃이 잘 피도록 영양제를 주기도 하는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꽃열매 알비료"를 주면 꽃이 잘 핍니다, 꽃열매 알비료의 주는 시기는 새순이 나오기 시작할 때 또는 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할 때에 줍니다. 한쪽 끝에 흙을 파고 10알 정도씩 세 군데 정도 묻어두고 겉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비료가 조금씩 녹으면서 영양을 주게 됩니다. 

 

<5> 물주기

물 주기는 계절과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봄과 가을에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줍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물을 적게 주면서 조금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겨울에는 물을 적게 주어 뿌리를 건강하게 만들고 식물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겨울에는 물이 차가우므로 하루 받아놨다가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잎이 너무 건조하면 저면관수로 4시간 정도 물을 주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잎이 시들시들한 상태이면 뿌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병들었거나 말라버린 뿌리는 제거를 해주어야 합니다. 

 

<6> 흙, 분갈이

난석(또는 나무껍질 바크)과 배양토(코코피트 피트머스 펄라이트 등이 혼합되어 있음)를 1대 1로 섞어서 사용합니다. 

또는 마사와 부엽토 (코코피트 피트머스 의 성분이 많이 들어간 부엽토)를 1대 1로 섞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배수가 잘 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흙을 부어줄 때는 화분 안에 2센티미터쯤 넣어 심어줍니다. 그래야 게발선인장이 처지지 않습니다. 분갈이 후에는 물이 밑으로 빠질 만큼 흠뻑 주고 아주 밝은 반그늘에 놔둡니다.

 

<7> 개화

이쁜 개화를 위해서는 습도가 중요하다. 습도는  40~70%를 맞추어주어야 합니다. 화분 주면에 물그릇을 놓아 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개화를 위해서 빛이 매우 중요합니다. 낮에는 충분히 밝은 그늘(직사광선이 2~3시간 도는 동향 같은 곳) , 밤에는 12시간 이상의 정확한 어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꽃봉오리가 달리고 꽃이 잘 필 수 있습니다. 

11월에 꽃을 원하면 9월에 물 주기를 적게 하고 12월에 꽃을 원하면 10월에 물 주기를 적게 해서 꽃눈이 더 많이 형성되게끔 할 수 있습니다. 개화시기를 조금 더 뒤로 하고 싶다면 조금 더 선선한 환경 내에서 키우시면 꽃이 잘 안 피게 되어 개화시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8> 가지치기하는 방법

분갈이를 해준 후에 잎을 떼어주는 가지치기를 해 줍니다.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더욱 잎이 굵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한 잎에서 여러 잎이 생긴 부분을 주로 떼어줍니다. 왜냐하면 한 잎에서 여러 잎에 영양을 공급하느라 잎이 얇아지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잎을 떼어주면 잎들이 굴고 커지며 힘이 생기게 된다. 떼어낸 잎은 3일 정도 말렸다가 삽목을 해주어 뿌리를 내리게 해 줍니다.  

 

이와 같이 게발선인장을 키우는 데는 많은 조건을 잘 맞춰주어야 합니다. 조건만 맞추어주면 키우기에 어렵지 않고 꽃도 매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잎을 가지치기하여 삽목을 하면 쉽게 뿌리를 내려 금방 개체수를 늘려서 풍성하게 키울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발선인장 키우기에 관심을 갖고 키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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