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덴드롱은 생명력이 강해서 기르기가 쉬운 편입니다. 주로 따뜻한 봄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한번 꽃을 피우면 지속적으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집안이나 사무실에 놓고 보기에 좋으며 실내 공기정화 기능도 있습니다. 이 식물은 키우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오늘은 덴드롱 키우는 방법과 관리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덴드롱의 성장환경 (온도, 햇볕)
덴드롱의 식물도감에 있는 이름은 클레로덴드론 톰소니에이고, 덩굴성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열대서부아프리카이며 중남미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실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성장환경은 봄에서부터 가을까지이며 성장온도는 20도씨~ 25도씨 정도입니다. 겨울에는 너무 춥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의 알맞은 온도는 5~10도씨입니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계속 키를 키우면 2미터 정도까지 줄기가 뻗어나갑니다. 일반적으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꽃이 피는 시기는 3~5월이며 온도와 환경을 맞추어주면 사계절 내내 꽃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덴드롱은 여러 가지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을 많이 피는데요, 직사광선을 많이 볼 필요는 없고 밝은 그늘에서 키우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반그늘에서도 꽃을 잘 볼 수 있으며 햇볕이 2~3시간 지나가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밝은 그늘에서 키워주면 좋습니다. 꽃대가 시들면 잘라 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개화)
덴드롱의 꽃 부분의 꽈리모양의 흰색은 꽃이라는 오해를 받는데, 이것은 꽃받침이고 포엽이라고 부릅니다. 꽃받침이 꽃만큼 이쁩니다. 꽃받침은 시기에 따라 연핑크로 변했다가 연보라색으로 이쁘게 변합니다. 이렇게 색이 변하며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엽 안에 별모양의 빨간 것이 있는데, 이것이 꽃이고 암술과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꽃이 시들게 되면 긴 수술이 뒤로 말리며 시들어가게 됩니다. 꽃 부분에 나중에 씨앗이 생깁니다. 덴드롱은 새순에서부터 모양을 잡아주면서 잎과 끝순을 따주면 나뭇가지와 함께 꽃눈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덴드롱을 강하게 잘 키우려면, 마디간격이 짧고 줄기도 굵어야 꽃을 잘 핍니다. 위로 키가 자꾸 커지면 일정 부분부터 마디의 간격이 길어지며 새순도 잘 안 나오고 꽃도 안 피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디의 간격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성장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쏟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봐서 순 자르기를 해줍니다. 길게 자란 줄기를 잘라내면 에너지를 새순에 보내서 꽃을 피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 주기
덴드롱은 물을 좋아합니다. 촉촉한 상태의 흙에서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며 겨울에는 흙이 많이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물을 안 주어 잎사귀가 완전히 쳐진 상태로 있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놀라지 마시고 물을 흠뻑 주면 금방 싱싱한 잎이 됩니다. 또한 추운 겨울에는 덴드롱의 꽃잎이 거의 다 떨어져서 가지만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물을 잘 주어야 봄에 다시 새로운 잎이 나옵니다.
번식방법
번식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삽목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파트 베란다나 작은 마당이 있는 곳에서 키우는데요, 벌이나 나비가 자주 찾아올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씨앗을 심는 방법보다는 삽목을 많이 합니다. 삽목 하는 방법은 중간 부분 가지를 잘라주고 아랫부분 잎은 떼어버립니다. 이 가지를 물에 넣어 물꽂이 하는 방법이 있고요 바로 흙에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꽂이한 가지는 3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립니다. 그러면 그때 흙에 심으면 됩니다.
겨울나기
겨울나기 중에 온도가 낮아져 잎이 모두 떨어지게 되어 줄기만 앙상하게 남습니다. 이렇게 줄기만 남은 상태는 죽은 것이 아닙니다. 봄이 되면 다시 줄기와 잎이 나고 꽃도 피게 됩니다. 앙상하게 줄기만 남았을 때 가지치기를 해주어 모양을 잡아두면 좋습니다. 덴드롱은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입니다.
분갈이
분갈이를 할 때는 통째로 알맞은 화분에 옮겨 심어줍니다. 꽃이 피고 있을 때는 분갈이를 하지 않습니다. 길게 뻗어가는 줄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덩굴성이므로 지지대를 해주며 키울 수 있습니다. 가지가 많이 자랐을 때는 가지치기를 많이 해주어 튼튼하고 작게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덴드롱의 키우는 방법과 관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식물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햇볕과 통풍 그리고 물 주기입니다. 작은 정성만 있으면 싱그러운 식물로 인해서 집안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방치되고 관리가 소홀해지면 잘 키웠던 식물을 죽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은 한번 상하게 되면 회복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합니다. 덴드롱의 초록색 싱그러운 잎과 아름다운 꽃을 만끽해보시고 싶다면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이쁘게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물을 좋아하고 더위에 강한 식물이라 누구든지 쉽게 키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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