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고 빨간 꽃을 오래오래 볼 수 있는 베고니아는 많은 분들이 키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베고니아의 특성을 잘 모른 채로 일반적인 식물들을 키우는 방법으로 키우기 때문입니다. 베고 나 아를 잘 키우고 아름다운 꽃도 오래 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꽃과 잎이 아름다운 베고니아를 성공적으로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1. 햇빛
베고니아는 햇빛의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 주고 반음지에서 자라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창문을 통한 간접 광선을 1년 내내 받을 수 있는 곳이 적당합니다. 베고니아는 강한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버리고 꽃이 망가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강한 상황이라면 창문 가리개를 사용하여 강한 직사광선을 차단해주어야 합니다. 키우고 있는 곳이 햇빛이 없는 곳이라면 인공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조명을 사용하여 베고니아가 필요로 하는 광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2. 물 주기
베고니아는 물을 안 주기를 잘해야 잘 키울 수가 있습니다. 베고니아의 흙이 말라서 화분이 가벼워지고 잎에 광택이 나고 줄기가 처져있는 상태가 되면 물을 줘야 할 때입니다. 베고니아는 물을 많이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흙이 정말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고 너무 자주 주지 않습니다. 물을 많이 주다 보면 곰팡이가 흙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상처소독용 과산화수소를(1) 물을(8)로 섞어서 하루에 한두 번 뿌려주어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베고니아는 수분이 많은 다육질 이므로 물은 봄, 가을은 15~20일 전후로 물을 주고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므로 20~30일 전후로 물을 줍니다. 기간을 맞춰서 주기보다는 화분의 수분이 많이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기화분은 수분증발이 잘 되므로 물 주기를 더 자주 주어야 합니다. 물기가 충분히 있는데 잎이 뒤로 젖혀지는 경우는 물 주기의 문제가 아니고 햇빛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3. 통풍
베고니아를 키울 때 통풍은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진딧물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화분이 너무 작을 때는 통풍이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화분을 더 큰 것으로 바꿔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면 꽃도 더 크게 피고 줄기도 더 굵게 자라게 됩니다. 베고니아 잎은 다른 식물들에 비해서 증산작용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수분 발생을 많이 하는데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식물과 흙에 수분이 그대로 정체되어 잎과 줄기에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잎에 물방울이 맺치면 물방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양제
베고니아는 통풍과 과습을 유의하면서 직사광선을 피한 반음지에서 키우면 잘 자라는 편입니다. 하지만 꽃을 계속 잘 피게 하기 위해서는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비료를 적당량 줍니다. 알비료를 15알 정도 뿌리고 흙으로 덮어 줍니다. 그러면 잎과 꽃이 더욱 힘을 얻어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알비료는 3달에 한번 정도 줍니다.
5. 꽃 오래 보기
베고니아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처음에 피는 꽃을 시작으로 하여 오랫동안 계속 꽃이 새롭게 핍니다. 그러면 처음에 폈던 꽃은 시들어버리는데요, 이럴 때는 과감히 소독된 칼로 시들은 꽃을 제거해 줍니다. 그래야 영양분이 다른 쪽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도가 너무 낮으면 생육이 안 좋아서 꽃이 안 피기 때문에 온도를 21~25도씨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13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꽃이 많이 피는 베고니아 같은 식물은 영양제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3달에 한번 정도는 알갱이 비료를 주어야 꽃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5. 꽃대 잘라주기
꽃이 지고 나면 꽃대를 잘라주어야 합니다. 꽃대를 잘라주지 않으면 불필요한 곳에 영양분을 나눠 갖게 됩니다. 꽃이 진 꽃대를 잘라주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쪽으로 영양분을 이동 분산시켜서 다른 쪽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영양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6. 분갈이
분갈이를 할 때는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상토(3) 펄라이트(1) 마사(1) 비율로 섞어서 분갈이 흙을 준비합니다. 베고니아는 잎과 줄기가 매우 연약하므로 모종화분을 들고 조금씩 눌러서 빼냅니다. 뿌리를 그대로 다 넣어도 좋고 조금만 정리해서 넣어줘도 좋습니다. 분갈이 후 반 그늘에 5~10일 정도 놔두고 적응을 하도록 한 후 키울 장소에 둡니다.
이렇게 베고니아를 키울 때는 여러가지 주의점을 잘 알고 이에 맞게 키워야 합니다. 물만 줘도 키울 수 있는 식물들도 있지만 그 식물에 맞게 조건을 맞추어야만 자랄 수 있는 식물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난 키우는 식물마다 죽는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것은 그 식물에 맞는 지식과 실천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각 식물들을 키울때는 그 식물의 특성에 맞추어 성공적인 식물 키우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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