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는 카네이션을 화분으로 많이 판매를 합니다. 이렇게 카네이션 화분을 구입해서 부모님께 선물을 하면 그대로 물만 주고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분갈이를 안 하고 그대로 키우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안타깝게도 죽고 맙니다. 꽃이 이쁜 카네이션을 봄에 잠시 꽃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도 꽃을 보고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쁘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오래오래 카네이션을 키울 수 있도록 카네이션 분갈이와 삽목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카네이션 분갈이
꽃집에서 카네이션을 사 오면 그대로 두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결국에는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식물의 크기에 비해 화분의 크기가 너무 작고 그 안에 꽉 차있는 흙과 뿌리들이 엉켜서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보다 약간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물은 작은데 너무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하면 과습으로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먼저 화분의 제일 밑에 분갈이용토를 반쯤 넣고 상토로 나머지를 채워줍니다. 여기에 원래 있던 화분을 제거하고 뿌리가 너무 나온 것은 약간 뜯어냅니다. 그런 후 흙을 채워놓은 분갈이 화분에 카네이션을 심어줍니다. 심을 때 식물용 알영양제를 함께 넣어주면 꽃이 더 잘 핍니다. 제일 위에 다시 상토를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상태로 잘 자라면서 한 해가 지난 후에도 다시 이렇게 이쁜 꽃도 피고 싱싱한 순도 많이 보이는 모습으로 키우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잘 키울 수 있을까요? 그것은 햇빛과 물 주기입니다. 햇빛은 너무 강하지 않은 반음지정도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 주기는 과습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완전히 흙이 마르고 잎사귀도 힘없이 처진 상태에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마르기 전에 자꾸만 물을 주면 뿌리가 금방 썩어서 카네이션을 살릴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마른 상태는 물을 주어 살릴 수 있지만 과습으로 인해서 뿌리가 썩어버리는 경우에는 살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 카네이션 삽목 하는 방법
<1> 녹소토 삽목
녹소토로 삽목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노소토는 시중에 판매하는데요, 사용 후 다시 세척해서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녹소토의 기능은 영양이 없는 흙과 비슷합니다. 배수가 잘 되어서 어린순을 삽목 하기에 적합합니다. 녹소토 대신 모래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카네이션에서 꽃망울이 없는 어린순을 뜯어내어 녹소토에 심어줍니다. 어린순을 녹소토에 심은 후에 물을 흠뻑 줍니다. 화분 받침대에 항상 물이 들어있도록 해줍니다. 구멍 뚫린 투명 투껑을 덮어주면 습도가 유지되어 어린순이 뿌리내리기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이 상태로 그늘에서 30일 정도 두면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뿌리가 내린 것이 확인되면 그때 흙으로 옮겨 심어줍니다.
<2> 상토 삽목
카네이션에서 꽃망울이 없는 어린순을 뜯어내거나 꽃이 진 꽃대에서 꽃봉오리를 떼어버린 후 뿌리 쪽도 잡아 뜯어 어린순을 준비합니다. 이 어린순을 상토에 심어줍니다. 꽃봉오리를 떼어내는 이유는 꽃봉오리가 있으면 영양분이 꽃봉오리로 가서 뿌리내리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분의 흙 쪽에 물을 충분힌 주고 투명 비닐로 감싸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줍니다. 물을 2~3일에 한 번씩 주고 30일 정도 된 후 심어놓은 카네이션 어린순을 뽑아봅니다. 뿌리가 달렸으면 삽목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때 흙에 옮겨 심어주어 키웁니다.
앞에서 카네이션의 분갈이하는 방법과 삽목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보았는데요, 화원에서 화분을 사 오면 그대로 두지 마시고 반드시 분갈이를 해서 꽃도 잎도 싱싱하게 오래오래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욱 번식을 시켜서 많은 양의 카네이션을 키우고 싶으시면 삽목의 방법을 실행해서 많은 카네이션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카네이션은 물 주기와 햇빛을 잘 조절해 주면 꽃도 오랫동안 계속 피어 관상용으로 집안에 놓고 보기에 너무 이쁜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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